최종합격하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합니다.


1. 서류  

 

기업 & 직무 분석하고 내 역량으로 기업의 어느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글자수 꽉꽉 채워 적었습니다.

 

2. 인적성 

 

개인적으로 인적성 공부하는 것을 혐오하기 때문에 시험 1주일 전 GSAT 해커스 책 한권 풀어보고 모든 시험 치뤘습니다.

 

3.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였는가?

 

직무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스펙은 단연코 전공 역량입니다. 기술직인 공대생의 경우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전공역량은 하루 8시간씩 이틀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서 뚝딱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전공역량 함양을 위한 공부는 단발성이 아닌, 적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꾸준히 차곡차곡 계단 올라가듯 적립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채용이 가장 규모 있어서인지, 최근 3년간 이틀짜리 현장 반도체 공정 교육 프로그램과 반도체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의 유료 온라인 강의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반도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반도체 기업으로의 입사를 원한다면, 이러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엣칭 기법들은 무엇이 있는 지와 같은 반도체 생산 및 공정 단계에서의 기본 상식을 습득하고 체험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공 역량 함양 측면에서 봤을 땐, 이러한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이틀 간의 실습으로 그 분야에 대한 실력이 향상되었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취준생은 당연히 없을 것입니다. 아니, 없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 분야에서 실력이 늘었다고 얘기하려면, 최소 2개월 이상의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인을 통해 전공 학점 높은 취준생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전공공부를 위한 스터디 그룹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한 번 방문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공 기초지식들을 과목별로 잘 정리해 놓은 인쇄물을 출력해 서로 질문해가며 암기하는 형태로 전공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BJT, MOSFET의 물리적 특성과 동작원리를 암기하고 입 밖으로 표현해내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효과가 있긴 할 테지만, 과연 얼마나 머리 속에 오래 남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셨던 분들에겐 죄송스럽지만, 사실 저는 정말 한심한 공부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들이 공부했던 내용조차 학부 1,2학년들도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취준생이라면 졸업예정자 혹은 대졸자입니다. 4년간의 전공공부를 끝마치고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눈높이에 맞게, 적어도 신입생들 보다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적어도 전공을 살려 밥벌이하려는 계획이라면, 전공역량은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지, 유지하거나 퇴보시켜선 결코 아니 될 말입니다.

 

저는 이들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우선, 지원하려는 회사 제품들의 특허나 데이터 시트를 꼼꼼히 읽고, 그 제품을 동작 시키기 위해선 어떤 전기적 회로가 구성이 되어야 할지 리서치 했습니다. 제품을 이해하기까지의 지식이 결핍되어 있다면, 온라인 강의나 전공책을 통해 학습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제품의 전기적 사양 만족하며 안정적인 구동을 시킬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해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간략히 애기하자면,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입니다. 저의 방식을 행하게 되면 얻게 되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데이트시트 읽는 법, IC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 중 문제를 해결해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을 능동적으로 찾고 공부하게 되는데, 이렇게 어렵게 얻은 지식과 경험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개인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스스로 논문 쓰듯이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B가 아닌 A라는 소자를 이용했고, 소자 A를 이용했더니 회로 내부에서는 어떤 현상이 발생하였는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변화를 주면 좋을 지와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스스로 만들고 답해가는 과정을 기록해 나가는 행위 말입니다. 제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이러한 질문과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저의 역량이 정말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작업한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 abstract부터 conclusion까지 단계 별로 레포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초기설계 단계에서부터 완료 단계까지 거쳤던 모든 프로세스들이 머리 속에 정리가 됩니다이렇게 한번을 제대로 정리해 놓으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이 경험하고 학습한 것들이 장기기억화 됩니다. 자소서 작성 및 면접 준비는 이미 90%가량 완료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제가 취했던 방법이 얼마나 강력하고 확실하고 효과적인지, 저의 두 면접 사례를 말씀 드리면 조금 감이 오실까요?


4. 면접 

  

L*** 1차면접 :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개인프로젝트 위주로 PT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한 프로젝트기에 '이 것에 대해서 만큼은 내가 면접관보다 더 잘 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 있게 임했습니다면접 내내 감동적인 합격인데요.' '면접을 이렇게 보면 떨어뜨리기가 힘들지.' '2차면접 준비 잘하시게' 와 같은 칭찬세례를 받았습니다. 면접관들의 말씀대로 1차면접을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L*** 2차면접 :

1분 자기소개, 의미 없어 보이는 개인 사 질문 2, 마지막 할 말 외엔 발언권이 없었습니다. 면접 내내 자기 PR하기 바쁜 다른 세 명의 지원자들에 비해, 저는 관찰자로 있다가 면접이 종료되었습니다. 합격임을 직감했고, 예상대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1차 면접관들이 작성한 이 지원자는 무조건 뽑아야 함과 같은 메모가 2차면접관들에게 전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H*** 1차면접 :

L***사 면접과 마찬가지로 역시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개인프로젝트 위주인 PT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내가 살다 살다 당신 같은 성격은 처음 본다' '학부연구생을 안 했는데 어떻게 이러지?' '대학원 안가도 되겠다. 당장 내일부터 와서 일해도 되겠다.' '개인프로젝트는 어떻게 혼자 할 생각을 했대요?' 와 같은 칭찬 세례를 받고 면접은 예상 소요시간 보다 훨씬 빨리 종료가 되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1차면접 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H*** 2차면접:

순수 인성 면접이었습니다. 30분간 진행이 되었는데, 15분은 가볍게 소개팅 형식으로 제 성격을 파악하시려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셨는지 15분이 지나고서부터는 일종의 멘탈 검증을 하셨습니다. 이력서, 자소서에서 흠을 찾아서 압박해 오셨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들이어서 소신껏 답변했습니다. 솔직해서 좋다 답변들이 획일적이지 않아서 좋다는 말씀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이 종료되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5. 가장 중요한 것


식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입니다'나 정말 노력 했어' 노력은 내 스스로,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나의 노력은 노력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진정한 노력은 남들이 봤을 때 '. 맞아 저 사람 엄청 노력했지. 성공할 수 밖에 없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노력을 했을 때 비로소 노력을 했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노력하지 마세요. 나는 어떻게 남들과 다른 준비를 할 수 있는지, 나는 어떻게 다르게 답변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세요. 별 거 없습니다. 우리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남다릅니다. 고민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이왕 준비하는 거 올바른 방법으로 한번에 재대로 하십시오디테일이 생명입니다. 노력을 통해서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고 면접 장에서 여유가 생기면서 정말 소통이 되는 매력적인 지원자가 됩니다.

 

하루에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12시간이 있다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은 5시간 미만으로 투자하시고, 나머지 시간은 나가서 노시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세요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자리입니다이기는 면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사람을 대할 수 있는가, 그리고 대화의 흐름을 후각 청각 촉각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면접관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가 이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이기에 그리고 신입사원을 뽑는 자리이기에 이성보다는 감성이 더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 지원자의 열정과 성장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실패가 거듭되고 자존감을 다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상처가 살 속 깊이 파고들게 두지 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존감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마음 먹기 나름입니다. 시궁창 속에서도 밤하늘의 별을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의 빛이 있다면 그 빛을 따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멈추지 않고 조금씩 정진해 나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진정 행복한 사람, 강한 사람, 성공하는 사람 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가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절대로 물러서지 마세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더 많은 정보와 노하우를 알고 싶으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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